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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뷰] '2013 아메바후드 콘서트', 모두가 주인공인 무대

  • 한지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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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3.17 13:12

    '2013 아메바후드콘서트' / 사진 : CJ E&M, 아메바컬처 제공

    이들이 움직이면 한국 힙합씬이 따라 들썩인다.


    지난 16일 오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3 아메바후드 콘서트>에는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 소속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이나믹 듀오를 선두로 슈프림팀, 프라이머리, 얀키, 플래닛버쉬, 리듬파워, 자이언티 총 7팀 12인의 '아메바컬쳐' 아티스트 전원이 참여한 콘서트에는 국내 힙합 공연 사상 최대 규모의 공연을 보기 위해 당일 약 5천 명의 관객들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소속 가수들이 선보이는 공연인 만큼 세트 리스트에서는 가수들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돋보였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2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오는 슈프림팀의 신곡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 2년 만에 돌아온 이센스 '슈프림팀 살아있네~'


    텅 빈 무대 위에 한 줄기 조명이 떨어졌다. 오랜 자숙기간을 마치고 무대에 등장한 이센스는 나지막한 독백으로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한 '독'의 무대를 시작했다. 이센스는 다소 긴장한 듯 보였지만 이내 흡입력 있는 랩 실력으로 지켜보는 모든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돌아왔어요. 이제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아요" 사이먼 디는 이센스에 뒤를 이어 무대에 올라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센스는 "오랜만에 공연하니 좀 벙찌더라고요. 전부 저를 보러 왔다는 생각으로 공연할거에요(웃음)"라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답했다.


    오는 19일 약 2년만에 새 앨범 발매를 앞둔 슈프림팀은 이날 공연에서 신곡 'Eat It'과 '그대로 있어도 돼'를 선공개 했다. 처음 듣는 곡이니 그냥 즐기라는 그들의 말처럼 슈프림팀은 더 단단해진 팀워크와 무대 자체를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공연장을 빛냈다.

    ◆ 7팀 모두가 주인공인 무대


    이날 무대에는 늘어난 소속사 식구들 수만큼이나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펼쳐졌다. 무대 2층 위 부스에서 펼쳐지는 프라이머리에 화려한 디제잉에 리듬파워, 자이언티 등 멤버들은 '물음표', '2주일', '씨스루', '입장정리'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아메바컬쳐의 수장 다이나믹 듀오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수준급 랩 실력으로 공연장을 자신만의 색깔로 가득 채웠다. 이날 다이나믹 듀오는 '고백'과 '죽일 놈'의 어쿠스틱 버전에 이어 '길을 막지마', '불꽃놀이', 'Ring My Bell' 등을 부르며 쉼 없이 관객들의 몸을 들썩이게 했다. 뜨거운 열기는 공연이 끝난 뒤 앵콜 요청으로 이어졌고,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아메바컬쳐 멤버 전원은 무대에 나와 '진짜'를 부르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공연은 가수들과 관객들이 서로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무대 배치가 이뤄지지 못했던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 공연 분위기를 업시키기 위해 사용한 강한 조명은 오히려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고, 간혹 발생한 매끄럽지 못한 음향은 공연의 집중도를 떨어트렸다.


    그럼에도 <2013 아메바후드콘서트>는 아메바컬쳐 소속 가수들의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대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은 한 명 한 명 모두 그날의 주인공이었다. 잘라도 번식하는 단세포 '아메바'처럼 강한 성장력을 지닌 가수들은 2006년 레이블 설립 이후 늘어난 식구 수만큼이나 다양한 분야의 실력파 가수들을 배출해냈고, 특별한 콘셉트가 있는 공연이 아니어도 가수들과 관객들 모두 한바탕 '놀 수 있는' 무대를 만듦으로써 그들의 진면목을 꾸밈없이 드러냈다.


    한편, <2013 아메바컬쳐콘서트>는 16일, 17일 양일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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