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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엄마 11살 아들 "엄마, 지구별에서 빨리 떠나지마" 뭉클

  • 더스타 장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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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15 10:22

    인간극장 엄마 / 사진: KBS1 '인간극장' 캡처
    인간극장 엄마 / 사진: KBS1 '인간극장' 캡처

    인간극장 엄마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15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엄마가 늘 곁에 있을게' 4부가 전파를 탔다. 동화책을 읽던 11살 지환이는 엄마품을 파고 들며 "엄마는 지구별에서 빨리 떠나면 안돼"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5년째 암과 싸우는 엄마 강옥미(47)씨는 고향 제주에서 아이 넷에 레미콘 기사인 남편, 형제자매들과 우애 좋게 살고 있다. 두 번의 대수술과 사십여 번의 항암수술에도 암 세포가 온몸에 퍼져나갔고, 병원에서도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옥미씨는 네 명의 아이들 때문에 혼신의 힘으로 삶의 끈을 붙잡아왔다.


    옥미씨는 42세에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막내딸 나이가 다섯 살 때였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 암이 두 배로 커졌다. 더 이상 쓸수 있는 항암제도 없이 표적치료제만 먹으며 버티고 있다.


    그래서 가족들은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3년 전 옥미 씨의 고향인 제주도로 내려왔다. 옥미씨의 마지막 소원은 아이들 곁에 하루라도 더 머물수 있길 바라는 것 뿐이다.


    옥미씨는 현재 간과 폐, 임파선까지 암이 퍼진 상태였다. 남편 심명원 씨는 "저보다 아내가 더 답답할 거다. 활발하게 움직여야 하는 사람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몸이 아픈 와중에도 옥미씨는 인근 독거노인에게 보낼 반찬들을 만들었다. 옥미씨는 아픈 와중에도 반찬 봉사를 계속했다. 반찬 봉사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이면 유독 모친이 생각난다고 했다. 옥미씨는 "살아 계실 때 잘해드릴 걸 싶다. 우리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제가 엄청나게 잘해 드릴텐데"라며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명절을 맞아 옥미씨의 언니가 옥미씨 집을 찾았다. 옥미씨는 "이렇게 하는게 고맙긴 한데 부모가 챙겨주는 것을 자식이 당연하게 생각하듯 나도 그렇다. 언니들이 어렸을 때 제 속옷까지 다 빨아줬다. 그래서 언니가 지금 해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날 아침 옥미씨는 "또 한살 먹었네요"라는 제작진의 말에 "저는 너무 좋다. 저는 단순히 나이를 먹은 게 아니라 무사히 한해를 넘겼다는 뜻이니까. 너무 좋다"고 했다.


    KBS1 '인간극장-엄마가 늘 꼍에 있을게' 5부는 3월 16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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