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무비

[더★리뷰] 영화 ‘레슬러’, 금메달 보다 값진 잔잔한 "부성愛"

  • 더스타 성진희 기자
    • 기사

    입력 : 2018.04.24 10:49

    사진 : 영화 '레슬러'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영화 '레슬러'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5월 가정의 달, 부성애를 담은 잔잔한 코믹영화가 개봉한다.

    영화 <럭키>(이계벽 감독)의 흥행으로 원톱 주연 파워를 입증, 충무로의 티켓 파워로 거듭난 배우 유해진이 이번엔 전직 레슬러로 분해 스무 살 아들 김민재와 부자 케미를 선사한다.

    영화의 시작은 아버지(유해진)와 아들(김민재)의 레슬링 한판 승부. ‘귀보’의 소원대로 국가대표 레슬러가 되기로 한 ‘성웅’은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그 꿈을 키워 나간다.

    <레슬러>는 흔한 스포츠 드라마가 아닌 부자 사이 ‘갈등’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 갈등의 시발점은 어릴 적부터 김민재의 절친이자, 가족처럼 지낸 윗집 성동일과 진경의 딸 가영(이성경). 그녀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는 한없이 꼬여만 간다. 그들 관계에 끼어든 귀보의 맞선녀로 출연한 도나(황우슬혜)가 영화 엔딩까지 신스틸러 역할로 독특한 재미를 준다.

    <레슬러>로 장편 데뷔한 김대웅 감독은 <스물> <바람바람바람>의 입담꾼, 이병헌 감독의 도움(각색)을 받았다. 잔잔하고 진한 감동의 여운을 주고자 했던 김 감독의 작품에 이병헌 감독만의 즉흥적인 코믹 대사가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다. 주연배우 유해진은 이러한 영화가 주는 장점을 이어 받아 그만의 재치와 애드리브로 극의 중심이 되어 스토리를 잘 이끌어 나간다.

    금메달을 향한 짜릿한 한판 승부가 결말의 끝이 아닌 영화 <레슬러>.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뭔지, 꿈은 뭔지, 새삼 느끼게 해주는 이 작품이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는 어떤 감성을 선물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9단 아들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 외에도 나문희 성동일 진경 황우슬혜 김태훈 등이 출연한다. 15세 관람가, 러닝타임은 110분이다. 5월 9일 대개봉.

    • Copyrights ⓒ 더스타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