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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러' 유해진, "아들 생긴다면? 나도 잔소리 할 것"[인터뷰]

  • 더스타 성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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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3 16:24

    사진 : 영화 '레슬러'의 주연배우 유해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영화 '레슬러'의 주연배우 유해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5월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레슬러>(김대웅 감독)의 주연배우 유해진이 "아들 가진 아빠였다면 나도 잔소리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영화 <레슬러>에 대해 "아버지 '귀보'가 아들 '성웅'을 짝사랑하는 이야기로 봤다"며 "부자간 갈등으로 시작해 끝에 감동을 주는 이야기다. 캐릭터 자체는 재미가 덜하지만 작품 전체를 주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확실하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과거 군입대 시절, 제대하면 연극을 하겠다고 아버지께 장래희망을 밝혔던 유해진. 휴가 때마다 '제대 하면 뭐할거냐'로 시작한 아버지의 잔소리가 싫어 친구 집으로 도피했던 과거를 돌이키며, "마지막 휴가 때 비로소 열심히 하라고 허락을 해주시더라. (허락을) 해주실거면 진작에 해주시지, 허허! 그런 딱딱하고 불편한 아버지의 존재가 더욱 그리워지는 영화가 바로 '레슬러'다. 촬영하면서 많은 걸 느끼게 해 준 경험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런 유해진에게 가정을 꾸려 저 같은 아들이 생긴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해줄거냐고 물었다. 그는 "제가 멋있는 아버지? 참 쉽지 않을 거 같다.(웃음) '레슬러'에서도 보면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관심이 잔소리로 발전하는 거다. 그러한 수위조절을 어떻게 하느냐가 고민이 될 것"이라며 "나름 제 스스로가 쿨할거라 믿는 데, 이런 영화를 찍다 보니 그게 쉽지 않을 거라 새삼 느낀다. 또, 그 아들이 커서 반항하면 아버지로서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배우 유해진이 주연한 영화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9단 아들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 외에도 나문희 성동일 진경 황우슬혜 김태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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